컴터 앞에 앉았습니다.
저는 이번 대회 5키로에 접수하고 달린 달리미입니다.
삼십대때에는 하프나 풀 뿐만 아니라
울트라마라톤에도 도전했을 정도로
마라톤에 애정을 가진 한 사람입니다.
사십대가 되어서 늦은 나이에 다시 마라톤을
시작했습니다.
오늘 마라톤대회는 참 좋은 취지이기에
참가한 대회였습니다.
물론 처음엔 가족과 직장동료들과 함께 할 요량으로
5키로 신청한 상태였구요.
기분좋은 출발이었습니다..분위기 좋았구요..
그런데..5키로 반환점을 도는 지점에서
저 앞에 달리던 달리미님이 턴하는 순간에
뒤에서 달려오던 자전거와 충돌할 뻔한
아차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
아직 마라톤 초보이실 그 분은 놀래서
죄송합니다..만 되뇌이시며 그냥 달리셨구요...
그 뒤로 5키로 반환이후로 뒤에서 밀려오는
자전거 행렬에....불편한 달리기가 시작되었습니다.
심지어..
두 세줄로 달려오는 동호회 분들에게...
."한 쪽으로 가세욧!!!!"
라는 큰 소리의 충고도 들어야 했지요......
......
물론...우리가 그 주로의 주인은 아닙니다..
하지만...우리가 무언가를 잘못한 사람들도 아닙니다
그 시간만큼은 정당하게 그 주로를 달릴 권리가 있다고
생각합니다.....
무작정인 주로통제는 못하더라도 자전거타시는 분들께
한 줄 라이딩이라도 홍보할 순 없었을까요?
좋은 취지로 선택한 대회인데
무슨 죄인처럼 주춤주춤 달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
우리가 다들 선두에서 달릴만큼의 역량이 안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
암튼....주로 확보.....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던 대회였습니다.
10키로나 하프 선수들은 안전하게 완주하셨길 바랍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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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리자 (2017-04-19 오전 11:44:00)